석정리 사람들이 지켜온 민속 제례, 용왕제
석정리 사람들이 지켜온 민속 제례, 용왕제 시민기자 박철신 온양온천역에서 승용차로 10분, 걸어서 30여 분 북쪽으로 향하면 뒤로는 산이, 앞으로는 곡교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농경 마을 염치읍 석정리가 자리한다. 이곳은 염치읍 31개 행정리 가운데 하나로, 옛 석중리(石中里)·석동리(石東里)·온양 소정리(小亭里)의 지명을 아울러 1914년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오늘의 석정리가 되었다. 석정리에서는 해마다 ‘용왕제’가 열린다. 석정2리 전중찬 이장은 살기 좋은 마을의 힘으로 매년 용왕제를 계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왕제는 곡교천과 같은 물가에서 용왕에게 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로, 단군신화로부터 이어져 온 우리 민족 고유의 제의(祭儀) 문화다. 이른 새벽부터 주민들은 제물을 마련하고, 분향과 축문 낭독, 소지 태우기까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엄숙하게 제를 올린다. 제사가 끝난 뒤에는 제물을 나누며 마을 잔치가 이어진다. 행사에는 관내 산하단체와 기업체 인사들이 함께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염치읍 소방대와 자율 방재단의 안전 점검도 병행된다. 당일에는 풍물단 공연, 줄다리기, 소원 풍선 날리기, 불꽃놀이, 경품 추첨 등 주민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신앙과 공동체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된다. 2026년에는 정월대보름에 맞춰 용왕제를 개최할 예정으로,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마을 주민들은 용왕제가 계승되어 사라져가는 민속문화를 보전하고, 후세에게 공동체 정신과 효의 가치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나아가 은행나무길 축제와 연계한 정례 행사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석정리 주민들은 인근 송곡리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개발이 이루어져 아산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용왕제가 향토 유적으로 지정돼 아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소망하고 있다.문학과 함께 시작하는 2026, 아산중앙도서관에서 만나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문학과 함께 시작하는 2026, 아산중앙도서관에서 만나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시민기자 김선용 아산중앙도서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향토자료를 갖추고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도서관 한쪽에 마련된 향토자료 코너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산의 정체성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도서관에는 아산의 역사·문화·문학을 주제로 한 자료들이 고루 비치돼 있다. 역사 속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도서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읽을거리로 활용되고 있다. 아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유년 시절을 보내며 무예를 익힌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산중앙도서관에는 「난중일기」를 비롯한 관련 연구 논문과 자료들이 비치돼 있어 충무공의 생애와 업적을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분노의 시대, 이순신이 답하다』는 충무공의 삶을 통해 분노를 다스리는 지혜를 조명한 도서로 눈길을 끈다.또한 온양문화원에서 출판한 『아산의 돌』은 아산 지역 역사적 인물들의 묘지와 사당에 세워진 석인상과 비석 등 유교 문화유적을 소개하며,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아산시 17개 읍·면·동과 각 마을의 현황과 설화를 담은 다양한 서적들도 마련돼 있다. 『옛날 옛적에』, 『아산의 전설』 등은 설화를 동화 형식으로 엮은 책으로, 창암리의 ‘효자 나무꾼 전설’, 용화동의 ‘너더리 전설’, 도고면의 ‘의로운 황소’, 온양온천의 ‘따뜻한 샘’ 등 친숙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 가족 단위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아산시 통계연보를 비롯해 전통가옥, 민속자료, 동학운동, 토정 이지함, 장영실, 김육 등 아산과 관련된 역사 인물 자료까지 폭넓게 열람할 수 있다.한편, 아산중앙도서관의 향토문화 자료는 도서관 밖으로 대여가 불가하며, 도서관 내 자료실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사람과 창작이 어우러지는 은행나무길 ‘창작마루’
사람과 창작이 어우러지는 은행나무길 ‘창작마루’ 시민기자 이승예 송곡2리 은행나무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창작마루’가 주민 주도의 운영 기반 마련을 위한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작 기술 습득과 교육, 체험 및 판매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온양민속박물관 아산공예창작센터와 쿠키인 글로벌 사회적기업의 협력으로 운영됐으며, 송곡2리 주민 1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자연 자원을 활용한 한지공예 이론과 제작 과정을 총 7회에 걸쳐 교육받고, 직접 제작한 한지 작품과 체험 키트를 은행나무 축제 전시를 통해 선보였다. 또한 먹거리 분야로는 제빵·제과 교육이 6회에 걸쳐 진행됐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기초 이론부터 실습까지 이루어졌으며, 지역 특산물인 아산배를 활용한 ‘배꿀차’ 개발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식품 콘텐츠와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도 확인했다.송곡2리 주민들 역시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마을 콘텐츠 개발 역량을 높이고, 제작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자생력 강화와 공동체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창작마루가 지역 거점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홍문기 송곡2리 이장은 “창작마루를 통해 주민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은행나무길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Welcome! 탕정 지중해마을 겨울 축제
Welcome! 탕정 지중해마을 겨울 축제 시민기자 장지우 12월, 첫눈이 내리고 크리스마스 트리 숲이 설치되면서 탕정 지중해마을 일원은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흰 계단 위에 내려앉은 서리는 산토리니 언덕을 떠올리게 했고, 붉은 지붕 사이로 스며드는 겨울 햇살은 남프랑스 골목을 연상시키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축제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거리가 가득 차며 겨울 풍경은 한층 생동감을 더했다. 이곳은 원래 포도농사를 짓던 작은 농촌 마을이었다. 그러나 탕정신도시 조성과 삼성디스플레이 입주로 마을이 산업화하면서, 원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주민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스스로 조합을 꾸리고, 함께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그 결과 탄생한 이름이 바로 ‘블루크리스탈 빌리지’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추억이 살아 있는 마을인 것이다. 지중해마을은 공식 일정과 관계없이 12월 내내 축제 분위기였다. 낮에는 가족과 연인이 마을을 가득 메웠고, 아이들은 천사 날개 포토존에서 추억을 더했다. 해가 지고 하늘이 보랏빛으로 변하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상인들이 마련한 ‘트리숲 인근 겨울 스낵바’는 따뜻한 음식을 제공해 방문객들의 손발을 녹여주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곳곳에서 진행된 깜짝 공연은 축제의 흥겨움을 더했다. 천안에서 온 한 외국인은 “산타가 점포를 깜짝 방문해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가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지중해마을에서 행복하게 2025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중해마을은 앞으로 마을의 탄생 스토리를 소개하는 안내물을 곳곳에 설치하고, 카페·사진·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방문객들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가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과 공간 설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창단 2개월 만에 전국 무대 석권…. ‘아산시피클볼협회’의 급성장 스토리!
창단 2개월 만에 전국 무대 석권…. ‘아산시피클볼협회’의 급성장 스토리! 시민기자 박미현 ‘아산시피클볼협회’가 창단 두 달 만에 전국대회에서 잇따른 수상 성과를 거두며 대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창단식을 가진 ‘아산시피클볼협회’는 창단 직후 참가한 전국대회 장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0월에는 서울 토너먼트 대회(+50 남자복식)에서 2위, 11월에는 피클볼 페스타(+50 혼합복식)에서 2위, 오클밸리 대회(+35 단식)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연이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기존 강팀들을 제치며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손종필 협회장은 “창단 당시 ‘아산이 충남을 넘어 전국 피클볼 메카가 되자’는 목표로 결의했던 회원들의 단합이 값진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한 가족처럼 끈끈하게 뭉쳐 즐겁게 운동해 준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회는 2026년을 기점으로 피클볼 지도자 양성과 최고등급인 오픈부 진입을 주요 목표로 삼고, 전 회원 지도자 자격증 취득과 개인 기량 향상을 위한 전문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회의 활약상을 널리 알리고, 아직 피클볼이 생소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입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겨울철마다 실내구장 부족으로 운동 공간을 찾아 떠돌아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 역시, 더 많은 시민 참여를 통한 전용 실내구장 확충이라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화 홍보이사는 “처음 10여 명으로 출발했으나, 불과 2개월 만에 회원 수가 50여 명을 넘어섰다”며 “최근 TV와 각종 매체에서 피클볼이 자주 소개되는 데다, 비용 부담이 적고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형 스포츠’라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협회에는 가족 단위로 함께 활동하는 회원이 많아 지역 공동체 스포츠로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입을 희망하는 시민은 ‘아산시피클볼협회 밴드’를 통해 문의 및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아산시에서 창작된 시정신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