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고전 독서 통해 학생들의 자아 완성될 것”
아산시는 18일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전국 청소년 인문고전 독서 토론대회’를 개최했다.(재)아산시청소년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고전 및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를 키우고, 4차 산업혁명과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생각하는 힘과 말하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청소년 30개팀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으며, 이날 본선은 예선심사 결과에 따라 8개팀 16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대회는 지정 도서인 그리스·로마신화를 읽고, 지정 논제(중등부 ‘아킬레우스와 헥토르 중 영웅은 누구라고 보는가?’, 고등부 ‘판도라의 상자에 남겨진 희망의 의미는?’)에 대한 팀별 입론 발표, 입론에 대한 상호 질의응답 등 주도권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토론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입론 발표, 상대방의 발표에 대응하는 날카로운 질문과 반박, 상호 존중하는 토론 태도를 보였다. 심사 결과 △고등부 대상 수상자로 이순신고 홍지후 학생, 이강 학생팀 △중등부 대상 수상자로 한들물빛중 정재하 학생, 화산중 정시율 학생팀이 선정됐다.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학생들이 고전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 말하는 힘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금의 저 역시 독서의 힘으로 만들어졌다”고 인사했다.박 시장은 또 “아산시는 영재 아카데미, 고전 독서 읽기뿐만 아니라 게임과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한 최첨단 교육 프로그램까지 ‘아산형 교육 모델’을 만들려 한다”며 구상을 밝혔다.이어 “고전 독서를 통해 여러분의 자아를 완성해 가길 바라며, 아산시가 인문학 도시로 전국에 고전 독서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청소년 인문학 캠프’, ‘청소년 인문고전 말하기 대회’에 이어, 이날 개최한 ‘전국 청소년 인문고전 독서 토론대회’까지 고전 읽기를 통한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박경귀 아산시장 “양 도시, 문체부흥으로 더욱 화합하길”
박경귀 시장이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 아산-천안 생활체육 교류전’에서 문체부흥과 경제 발전을 통한 아산과 천안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박경귀 아산시장, 박상돈 천안시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이종담 천안시의회 부의장, 이명수 국회의원, 임도훈 아산시체육회장,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 체육단체 관계자를 비롯한 생활 체육인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교류전에는 306명의 아산시 선수단이 참여했으며, 5개 종목(△게이트볼 △볼링 △축구 △테니스 △파크골프)에 출전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박경귀 시장은 “성대한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고생하신 천안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교류전은 좋은 날을 골라 ‘아트밸리 아산’으로 귀하게 모시겠다”고 인사했다.이어 “아산과 천안은 국내 최고의 디스플레이 첨단 산업지구이며 반도체 산업의 중심이다”라면서, “김태흠 도지사와 손을 잡고 ‘트라이-포트 아산항’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산항’이 마련되면 아산과 천안이 하나의 산업 벨트가 되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계속해서 “아산은 문체부흥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 고품격 문화예술과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충남이 전국에서 최고의 지역이 될 수 있게 하겠다”며 “오늘 생활 체육인 축제의 장을 계기로 양 도시가 문화‧체육‧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화합하고 단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한편 ‘아산-천안 생활체육 교류전’은 2015년 생활권 행정협의회 합의 이후 양 시의 생활체육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해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박경귀 시장 “이순신의 혼이 숨 쉬는 아산” 순국주간 선포
박경귀 아산시장은 18일 “이순신 순국제전(이하 순국제전)을 통해 ‘전통의 혼’과 ‘우리의 혼’,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혼’이 혼연일체 됐다. 이곳이 ‘이순신의 혼이 숨 쉬는 곳 아산’이다”라고 공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온양온천역에서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이순신 순국제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순국선포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태양이 강할수록 그림자가 짙듯이, 그동안 이순신 장군의 초인적인 업적으로 신화적 영웅만 재생산했을지도 모른다”면서 “죽음마저 숨기며 차갑게 쓰러진 인간 이순신의 마지막 이야기를 이제라도 우리가 위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특히 “장군을 제대로 기리기 위해 사백여 년 전의 시대적 정서를 실감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를 재창조한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오늘 선보인 특별공연들은 한국 전통문화의 창조적인 계승의 모범사례가 되고, 아산시 문화정체성과 고품격 예술을 대변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선포식 전에는 청년 국악인 이봉근 명창의 ‘성웅 충무공 이순신가’ 특별공연이 열렸다. 고(故) 박동진 명창이 1973년에 발표한 판소리 ‘충무공 이순신’을 복원해 재탄생시킨 무대였다. 원곡은 고 박동진 명창이 3년간 치밀한 자료조사 끝에 창작해 발표한 판소리로, 역사 인물과 전통 음악을 결합한 독보적인 작품으로 예술적 가치가 높았음에도 그의 사후 맥이 끊어졌다. 아산시의 ‘성웅 충무공 이순신가’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고증과 자문을 거쳐 새롭게 밝혀진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더해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살려냈다. 판소리 이순신가, 현충 제례악 재탄생 ‘눈길’순국제전 통해 전통문화 ‘창조적 계승’ 의지 이와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보존회의 ‘충무공 이순신 현충 제례악과 일무’도 펼쳐졌다. 제사 음악의 형식을 빌려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과 위엄을 계승하고 업적을 칭송하기 위해 선보인 공연이다. 종묘제례악 선율에 장군의 업적을 주제로 악장, 즉 노랫말을 개작했다. 전통악기의 장중한 선율 위로 이순신 장군의 가락을 구사하는 노래가 중첩되면서, 도도한 기상과 중후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발인 전 마지막으로 올리는 제사인 ‘견전의’도 새로운 모습으로 재연됐다. 이순신 장군의 체백은 차가운 무덤으로 보내지만, 요단강을 건너 저승으로 떠나가려는 장군의 영혼을 이승 아산에서 편하게 머물게 하고자 거행하는 의식이다. 재배와 낭독이 어우러진 조선 시대 전통 제례를 고증된 전통 의식과 현대에 맞게 연출했으며,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원분들과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지역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제관복과 굴건제복을 갖추고 참여했다. 이 밖에도 온양온천역 광장 일원에서는 제사음식을 먹으면 복이 온다는 ‘음복 나눔 행사’와 평생 소장할 수 있는 ‘가훈 써주기’, 전통 장례 추모 체험 ‘만장 쓰기’, ‘액운 타파 포토존’ 운영 등 풍성한 전통 장례문화 체험행사가 마련됐다.적십자사봉사회 아산지구협의회,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아산지구협의회(회장 정영숙)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2일에 걸쳐 적십자 아산봉사관(염치읍 석정길 33-12)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행사 첫날부터 내린 겨울비로 한층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십자사 황종헌 충남지사 부회장 및 봉사회원 100여 명은 따뜻한 차로 추위를 달래며 정성을 담아 김장작업을 이어갔다. 이번 ‘사랑의 김치’는 희망풍차 결연세대 및 홀몸 어르신 등 각 읍면동 취약계층 35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박경귀 시장은 17일 행사에 동참해 “추운 날씨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적십자사봉사회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산시는 지역사회 사랑 나눔 활동을 적극 동참하고 지원하며 복지 도시 구현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정영숙 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회원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추워진 날씨에 취약계층이 적십자봉사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김치를 받고 올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재난구호 활동 및 반찬 나눔 행사 등을 지속 추진하며 인도주의 이념을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아산시, 구국 전쟁영웅 아닌 ‘인간 이순신’을 조명하다
아산시(시장 박경귀)가 17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기리고 ‘인간 이순신’을 조명하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이순신 순국제전(이하 순국제전)’을 개최했다. 이번 순국제전은 오는 19일까지 총 3일 동안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라는 슬로건으로 온양민속박물관, 온양온천역, 은행나무길, 현충사에서 이순신 장군의 장례행렬 재연 등 각각의 테마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첫날 개막 행사는 온양민속박물관 특별전시회로 시작했다. 이날 박물관 1층 로비에는 100여 년 역사를 가진 국내 유일 ‘32인 상여’를 복원해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복원에는 신탁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이원섭 국가무형문화재 매듭 기능 보유자, 홍성효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기능 이수자, 조경숙 서울시무형문화재 11호 침선장 이수자 등 한국 전통 공예 명장들이 참여했다. 상여에 대한 전문 해설도 호응을 얻었다.특히 1층 세미나실에서는 김시덕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와 임민혁 한국의례문화연구소장, 박종민 충청북도 문화재 위원장 등 국내 최고의 학술가들과 함께 전통 장례문화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인문학 콘서트가 열렸다. 전문가들은 ‘죽음은 이별이 아닌 만남’이라는 우리 전통 장례 행사의 취지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죽음에 대한 참 의미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김시덕 교수는 “지금까지 칼을 든 전쟁영웅 이순신으로 만나왔다면, 이번 순국제전은 ‘인간 이순신’을 들여다보는 차원에서 예장(禮葬·국가에서 예를 갖춘 장례)을 준비했다”며 “아산은 장군의 무덤이 있는 도시로, 장군의 영혼이 시민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장군의 죽음을 아산에서 조명하는 것은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온양민속박물관 ‘32인 복원 상여’ 최초 공개인문학 콘서트 등 테마별 프로그램 ‘풍성’이와 함께 온양민속박물관에서는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스쿨 홍윤표 교수와 학생들이 그린 ‘이순신 순국제전 특별판’ 웹툰이 소개되며, 장군의 일대기 영상도 상영한다.또, 박물관 2층에서 ‘복을 불러오는 닭, 행운의 꼭두 만들기’와 ‘고인을 기리는 문구를 달은 깃발, 만장 만들기’, ‘액운을 쫓는 전통 탈, 방상시탈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진행됐다. 저녁 시간 은행나무길 쉼터 미디어 아트월에서는 장군의 새로운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됐으며, 현충사와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이순신 명품 이야기꾼의 해설도 순국제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개막식에 참석한 박경귀 시장은 “그동안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을 기념한 ‘성웅 이순신 축제’를 개최해 왔고, 이제 장군을 아름답게 떠나보내는 순국제전을 열었다”며 “예장은 국왕과 왕실 외에도 국가에 큰 공을 세운 공신에게 허용됐다. 그래서 장군의 운구행렬을 예장으로 고증·재연했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이순신 장군이 영면하신 곳으로서, 성웅의 운구 일화와 장례행렬을 제대로 고증·재연해 장군 순국의 의미와 인간적인 면모를 전국적으로 알리려 한다”고도 했다.이어 “이를 위해 ‘판소리 이순신가’, ‘현충 제례악’을 창조했고, 32인 상여를 700여 명이 모시고 가는 장엄한 행렬을 진행한다”며 “장군을 아름답게 보내는 걸음걸음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순국제전은 순국 선포식, 전통 국악공연 ‘성웅 충무공 이순신가’ 판소리와 ‘충무공 이순신 현충 제례악’, 이순신 장례행렬, 음복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아산시에서 창작된 시정·행사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