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21일 순천향대서 ‘인간 이순신 리더십’ 특강 펼쳐
박경귀 아산시장이 11월 21일 순천향대학교 아산학 교양강좌에서 ‘인간 이순신의 리더십과 명량해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박경귀 시장은 “아산은 장군께서 성장하시고 지금도 영면해 계신 이순신의 도시”라고 강조하고 현충사·이충무공묘·게바위 등 아산시에 위치한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과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는 ‘이순신의 도시’라는 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해 1961년부터 충무공 탄신일을 즈음해 열리던 ‘성웅 이순신 축제’를 오로지 ‘이순신’에 집중한 인물 축제로 전면 개혁했고, 올해 처음으로 충무공 예장을 축제화한 ‘순국제전’을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아산시와 충무공의 연결고리는 우리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 자산”이라면서 “아산시는 장군께서 영면해 계신 ‘이순신의 도시’라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전쟁 영웅을 넘어 ‘인간 이순신’을 조명하고 기억하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산학 강좌는 아산 소재 대학교 학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업의 가치를 교육하기 위해 관내 대학교에 2009년 처음 개설됐다.현재 관내 3개 대학(선문대·순천향대·호서대)에서 운영 중이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아산시장은 1년 중 한 번 특강 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아산시에 대한 강연을 펼쳐왔다.박경귀 아산시장 “한국광기술원 분원 유치로 광자시대 선도”
아산시(시장 박경귀)는 21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한국광기술원(KOPTI)과 ‘충남 분원(스마트모듈러센터) 설치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지사, 유재룡 산업경제실장, 신용진 한국광기술원 원장, 박석주 정책총괄부원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사업으로 최종 확정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을 수행할 스마트모듈러 센터를 구축하고, 미래신성장동력 산업육성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총 9500억 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R&D사업(7905억 원)과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사업(1595억 원)으로 진행될 계획이다.향후 예타를 통과하면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에 1본부‧3센터‧60명 규모의 한국광기술원 분원을 설치할 예정이다.박경귀 아산시장은 “충남과 아산은 이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도 지정되는 등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운명을 짊어진 핵심 지역”이라며 “이곳에 한국광기술원 분원이 설치된다면 더욱 발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박 시장은 또 “20세기가 전자의 시대라면 21세기는 광자의 시대다. 광자의 시대를 충남과 아산이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한국광기술원의 반도체·자율자동차 분야 연구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김태흠 지사 역시 “디스플레이 메카인 충남이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광기술원 분원 설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건축 인허가 등 재반 사안에 대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은 “디스플레이 첨단산업 중심지인 아산시와 업무협약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뿐만 아니라 과학 융합기술 개발을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에 본원이 위치한 한국광기술원은 9개본부 20센터, 302명이 근무 중이다. 광기술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디스플레이·반도체·모빌리티·AI에너지 등에 대한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 기술창업 등 중소‧중견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충남 아산·천안·예산·홍성 10명 중 9명 “경찰병원 필요”
충남 아산시 초사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국립경찰병원과 관련, 주 이용 범위 4개 시·군에서 주민 10명 중 9명 이상이 건립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산시가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한 ‘국립경찰병원 지역효과(타당성) 분석 및 운영방향 연구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에서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에서다. 이번 용역은 지난 7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수행할 예정으로,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수행기관인 ㈜프라임코어컨설팅은 △비용 추정 △편익 추정 및 경제성 분석 △정책성 분석 등을 담은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지난 8월 17일~9월 11일까지 아산을 비롯해 천안, 홍성, 예산 등 4개 시·군의 20세 이상 남녀 5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충남도 지역 의료환경 개선과 감염병 등 재난 대응을 위해 경찰병원(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에 대해 92.5%(490명)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향후 국립경찰병원 설립 시 이용 의향을 묻는 문항에는 전체 응답자의 94.5%(501명)가 ‘이용하겠다’고 답했다.이날 중간발표에 이어 박경귀 아산시장의 주재로 관계 공무원과 관계기관(경찰청, 충남도) 관계자, 자문위원, 범시민 추진협의회 등 참석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박경귀 시장은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에 통과된 사업 중 정책적 타당성이 주효했던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해 전방위적으로 활동 중인 범시민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 예타 면제 서명운동 결과도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활용해 정책적 타당성에 힘을 실어달라”고 주문했다.박 시장은 또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경찰병원 건립안을 수립함과 동시에, 예타 관련 정부와 국회 설득에 차질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총면적 8만1118㎡,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센터, 24개 진료과목으로 55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규모로, 2026년 초 착공 2028년 말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현재 경찰병원 건립 예타 면제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이명수, 강훈식)이 경찰복지법 개정 발의를 했으며, 50여 시민단체 8만여 명으로 구성된 추진협은 기재부 집회 및 담당자 면담, 충남도 집회 및 도지사 면담, 예타 면제 요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 등을 전개한 바 있다.앞서 지난달 27일 박 시장은 온양관광호텔 일원에서 열린 ‘온천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행안부의 예타 면제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박경귀 아산시장 “이순신 순국제전 결과물, 기록 남겨야”
박경귀 아산시장은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 간부회의에서 주말(17~19일) 동안 개최된 이순신 순국제전과 관련 “복원한 문화예술 공연을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먼저 박 시장은 “이번 순국제전을 치르면서, 지난 1년 반 동안의 축제를 돌아보니 아산시의 창조적인 문화예술 분야 기획·집행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 같다. 주무 부서를 비롯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의 식견을 행정에 녹인 노력이 탁월했다고 본다. 앞으로 농정, 건설교통 등 시정 모든 분야에도 전문가의 역량을 행정 시스템에 창조적으로 응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박 시장은 순국제전에 대해 “409년 전 ‘이순신 장군의 예장이 있었다’는 한 줄 기록에서 시작해 전문가 자문과 고증을 거쳐 17세기 예장을 복원했다”면서 “왕실의 종묘제례악을 응용해 ‘충무공 현충 제례악’을 창조했고, 명맥이 끊겼던 ‘판소리 이순신가’를 재탄생시켰다. 이는 그동안의 축제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순국제전의 준비 과정과 복원한 결과물을 잘 정리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순국제전에서 공연한 ‘현충 제례악’과 ‘판소리 이순신가’의 악보를 편찬하고, 종묘제례악보전회 및 이봉근 명창과 공동으로 음반을 제작할 것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개인적으로 당시 정치적 상황과 갈등 때문에 이순신 장군 예장 관련 자료가 전무한 것으로 추정한다. 아산시가 복원한 예장을 후세에 기록으로 남겨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년에는 성웅 이순신 판소리로 경연대회도 개최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또 박 시장은 아산항 개발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충남도가 처음엔 아산항 구상에 미온적이었지만, 김태흠 지사의 ‘베이밸리 메가시티’ 공약과 접목해 핵심사업으로 인식하게 됐다는 것.박 시장은 “이번 보고회에 도청 관계자도 참석하도록 하고, 경제성 외 ‘정책적인 당위성’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당진 평택항의 포화, 베이밸리 메가시티 완성 및 충남의 거점형 자유경제구역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논리로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배방 구령지구 도시계획 조속 추진 방안 모색 △농산물 소득조사 표본설정 내실화 △지중해 마을 완충녹지 조성 시 주민 의견 반영 등도 지시했다.409년 만에 아산서 다시 열린 충무공 예장... 이순신 순국제전 성료
충남 아산시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예장(禮葬·국가에서 예를 갖춘 장사, 왕과 왕후의 장례인 국장보다 한 등급 낮음) 행렬이 409년 만에 재연됐다. 아산시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이순신 순국제전(이하 순국제전)’이 19일 충무공 예장 행렬을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 후 409년 만에 다시 열린 최대 규모의 충무공 예장으로, 충무공 순국일과 가장 비슷한 시기에 치러진 왕실 예장 기록물인 소현세자예장도감의궤를 참고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충무공께서는 임진왜란 1등 공신으로 선조 37년 덕풍부원군에 추봉되셨고, 정조 17년 영의정에 추증되기도 하셨다”면서 “경국대전에 규정된 ‘예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대상’에는 종1품 이상의 문관·무관, 공신이 포함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이충무공 전서에도 충무공 산소를 아산으로 이장하며 예장을 치른 기록이 남아있다”고 설명하며 ‘순국제전’의 명분을 분명히 했다. 19일 오후 2시께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시작된 충무공 발인반차(발인에 참여한 사람들의 반열 행렬)에는 제관 복장을 갖춘 충무공 후손인 덕수 이씨 종친회와 시민 7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순신 장군의 혼백은 온양민속박물관이 소장 중인 현존 최대 규모 민속 상여인 ‘32인 상여’에 모셔졌으며, 충무공을 칭송하는 문구가 담긴 만장이 그 뒤를 따랐다. 웅장한 예장 행렬은 온양온천역부터 온양민속박물관, 은행나무길을 거쳐 현충사 충무문까지 약 4.4km 구간을 도보 이동했다. 여사대장으로 분한 안후준 명인의 선소리 창을 따라 상여꾼과 여사군 등의 후소리가 내내 이어졌으며, 추운 날씨에도 일부 시민들은 예장 행렬의 뒤를 따라 현충사까지 이동하기도 했다.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된 노제의(발인 후 장지로 가는 도중에 길에서 지내는 제의)에서는 악귀를 쫓는 역할을 하는 방상시 공연과 시민들이 자신의 소원을 종이비행기에 적어 장군의 상여에 날리는 산화 퍼포먼스가, 현충사 충무문 앞에서는 제의와 충무공의 넋을 하늘로 보내드리는 현충사 충무문 앞 천전의를 끝으로 지난 17일부터 3일간 이어진 아산시 순국제전은 막을 내렸다. 순국제전은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를 슬로건으로 충무공의 죽음이 지닌 의미를 되짚는 인문학 콘서트 ‘이별이 아닌 만남, 죽음’, 청년 국악인 이봉근 명창의 ‘성웅 충무공 이순신가’ 특별공연,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보존회가 새롭게 창작한 ‘충무공 이순신 현충 제례악과 일무’ 공연 등 시민들에게 다채롭고 의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경귀 시장은 “3일간의 순국제전이 장군의 외로웠던 죽음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희망한다”면서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존경받고 계시는 장군의 마지막을 따라 함께 걸으며, 이순신 장군 순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각자의 그리운 사람들을 뜨겁게 불러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순국제전은 아산시가 ‘새로운 이순신의 도시’로 거듭나는 역사의 한 장면이었다”고 자평한 뒤 “3일간 펼쳐진 감동의 순간을 가슴에 담고 내년 ‘제2회 이순신 순국제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대한다”며 축제의 폐막을 선언했다. 한편 아산시는 프로그램을 전면 개혁해 축제의 정체성을 바로 세운 ‘성웅 이순신 축제’와 충무공 예장을 축제화한 ‘순국제전’을 통해 ‘이순신의 도시’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산시에서 창작된 시정·행사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