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석, 온양향교에 가다
물고기 세 마리를 그린 옛 그림이 있는데‘삼 어도’라 하지 않고‘삼여도(三餘圖)’라 한다. ‘여’는‘여유’할 때의 여(餘)다. 사람들이 시간 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고 하는데 비가 오는 날, 눈이 내리는 날, 그리고 어두워진 밤 시간의 세 가지 여유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으니 핑계대 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의미의 그림이다. 장 마가 끝나간다. 폭염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이런 때 물놀이 외에 공부를 하는 것도 또 다른 피서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 오늘은 그래서 온양향교를 둘러본다. 지식과 인성 교육을 함께 향교는 지금으로 치면 지방의 공립 중등(중· 고등)학교에 해당한다. 이미 고려시대부터 있었 고 조선시대에는 더욱 강화되어‘1읍1교’의 원 칙에 따라 전국의 모든 군·현에 향교를 설치했다.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한다면, 초등교육은 서 원에서, 고등교육은 성균관에서 이루어졌다. 사 립학교인 서원은 중등·고등 교육이 함께 실시했다. 향교는 유교적 소양을 갖춘 관리를 양성하는 목적도 있지만 성리학적 가치관을 지방에 보급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더 크다고 본다. 그래서 옛 교육기관은 학습 외에 선현에 대한 제사를 매 우 중요시 했다. 요즘 말로 하면 단순한 지식 외 에도 철학과 인성교육을 당연시했다는 것이다. 향교 입구에 홍살문과 하마비를 세우는 것은 선 현봉사의‘신성한 공간’이기 때문이었다. 아산시는 조선시대에 온양군, 아산현, 신창현 의 3개 군·현이었으니 아산향교(영인면 아산 리), 신창향교(신창면 읍내리)도 지금까지 남아 있지만 오늘은 온양6동(온주동, 구온양)에 있는 온양향교를 살펴본다. 온양향교의 정확한 건립 년대는 전하지 않는다. 조선 초기 태종 (1401~1418 재위) 때로 추정한다. 위치도‘읍의 서쪽 1리’라는 기록에 보면 지금의 법곡동 능미 쪽에 있다가 임진왜란 때 불타서 1610년(광해군 2)에 현재 자리에 중건했다는 구전이 있다.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법에 따라 앞 공간 에서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뒤 공간에 제사를 위 한 사당을 두었다. 정문인 외삼문으로 들어가면 교실에 해당하는 명륜당(明倫堂)을 중심으로 기숙사 격인 동재와 서재를 좌우에 두었다. 서재 (西齋)는 작년(2008) 말에 짓고 올 봄에 보수공 사를 마무리했다. 명륜당 뒤로 올라 내삼문을 거 쳐 대성전(大成殿)으로 간다. 공자를 배향할 때 호칭이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이기 때문에 대성전이라 했다. 공자 등 유교 선현의 제사를 올리는 곳이어서 문묘(文廟)라고 한다. 향교를 문묘 또는 교궁(校宮)이라고도 하는 이유 다. 소설위(小設位)로 중국의 공자와 4성(안자· 증자·자사·맹자) 2현(정호·주희), 동방(우리 나라) 18현(신라-설총·최치원, 고려-안유· 정몽주, 조선-김굉필·정여창·이언적·조광 조·이황·김인후·이이·성혼·김장생·조 헌·김집·송시열·송준길·박세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교생 정원은 50명으로 16세 이상의 사대부와 서민의 자제들이 공부했다. 조선 후기부터 서서 히 쇠퇴하다가 흥선대원군 이후 교육 기능을 상 실하게 된 뒤 지금까지 석전제를 중심으로 하는 선현봉사와 지역 유림들의 결속 기능을 유지하 고 있다. 방학을 이용하여 충효교실을 운영하기 도 한다. 현재 온양향교의 책임자인 전교는 이흥 복 님에 이어 권태신 님이 맡고 있다.아산관광의 마스코트, 문화관광해설사
아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외암리 민속마을, 온양민속박물관에 가면 아산박 사, 이야기 박사 문화관광해설사를 만날 수 있다. 현재 아산관광해설사는 2009년 3명을 추가로 선발하여 9명이 활동하고 있다. 일반 주부였던 그들이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아산에 대한 애틋함과 자랑스러 움은 더욱 커졌다고 한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실력을 갖춘 문화관광해설사도 있어 국내외 관광객에게 우리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와준다. 흥미로운 민 담,전설 등 위주의 여흥적 해설부터 역사,문화, 자연자원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까 지 폭도 넓고 깊다. 문화해설사가 되기 위한 과정은 쉽지 않다. 신규양성교육 120시간, 보수교육 60시간을 이수해야하고 출석률과 필기시험, 시연테스트, 현장수습을 거쳐 활동 자격을 부여받는다. 모니터링 불합격자의 경우 활동을 할 수 없다. 그 동안은 문 화재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운용되어 왔으나 해설 영역이나 활동지역이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그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특히 2010년 은 충청권방문의 해로 이들의 역할은 한층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 예약 을 하고 방문하면 문화재의 유래부터 재밌는 이야기보따리를 가지고 있는 문화 관광해설사를 만날 수 있다. 􄤎외암민속마을 관리사무소:(041)540-2654 􄤎온양민속박물관:(041)542-6001시민을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문화예술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아산시가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운영하여 시민으로부터 큰 호 평을 받고 있다. 하반기부터 그 동안 상대적으로 시 내권에 비해 문화예술적 혜택이 부족한 외곽 신규 아 파트 입주민과 읍면동 지역주민을 위해 직접 찾아가 는 공연을 추진 하고 있다. 8월 8일(토) 선장 삼선초등학교 공연을 시작으로 배방한라비발디아파트, 둔포백남아파트, 읍면동민의 날 기념 공연 등을 추진하여 시민의 문화예술욕구를 충족시켜 줄 방침이다. 또한 타지역에서 전입해 아산 시의 지역정서와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새로운 아산 가족에게 빠른 시간내에 적응하면서 애향심과 애착 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앞으로 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 볼 만하다. 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외곽 지역의 주 민들까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문화예술과☎540-21372009년도 제3기 시민생활관 정규강좌 수강생모집
■ 접수 및 문의처 : 아산시시민생활관 본관 Tel 537- 3901, 3907 ■ 접수기간 : 2009년 8월 3일∼ 8월 14일까지 선착순 접수 ■ 등록준비물 : 수강료(재료비는 별도 본인 부담), 신분증 ■ 교육기간 : 2009년 9월∼11월(3개월간), 단 한식조리기능사반, 초등독서논술지도자반은 4개월간제3회 아산시국화전시회 개최 이상무!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9일 국화연구회(회장 정도순)원 및 아산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인면 월선리에 소재한 국화연구회 공동작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화연구회 공동작업장건립은 연구회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총사업비 7,750만원을 들여 하우스2동(600m2) 규모로 지어졌으며, 공동작업장과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어 국화연구회원들의 전문재배연구와 기술습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오는 11월경에 개최될 제3회 아산시국화전시회 개최준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읍면동 국화재배순회교육(8개 읍면동 337명 교육) 및 국화전문심화교육(10회) 등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읍면동에 국화18,000본을 분양하기도 했으며, 국화연구회 운영에 필요한 상토, 퇴비 등의 자재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국화연구회 담당 지도사는 “올 가을에 개최예정인 제3회 아산시국화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속적인 국화재배교육 및 현장기술지도 등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산시에서 창작된 문화·관광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