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전면 개혁하고 집중 육성할 것”
- 아산시, 13일 ‘2023 하반기 송악면 열린간담회’ 개최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 13일 ‘2023 하반기 송악면 열린간담회’에서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프로그램을 전면 개혁해 대한민국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악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박경귀 시장의 취임 후 송악면에서 진행된 세 번째 공식 간담회로,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송악면은 외암민속마을과 천년의 숲, 봉곡사와 궁평(송악)저수지 등 아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을 보유한 청정 지역”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외암민속마을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라면서 “올해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프로그램을 전면 개혁해 외암마을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악은 송악만의 정체성을 살린 특색 있는 발전 계획이 필요한 지역”이라면서 “이전 간담회에서 송악면에 대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공유해 드렸지만, 주민 여러분과 더 활발하게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니만큼 기탄없는 의견 제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서남대 폐교 대지 활용 방안 문의 및 주변 CCTV 설치 요청 △공설봉안당 증설사업 △강당골 산림복지지구 취소 △강장 11교 철거 △궁평(송악)저수지 준설 및 수변 생태 테마파크 조성 요청 △국도 39호 확·포장 건의 △온양천 수해복구 요청 △강당리 농로 안전 옹벽 설치 요청 등에 대해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박 시장은 “오늘 많은 분이 오셔서 불편 사항에 관한 건의도 주시고, 그간 시가 미비하게 대응했던 부분에 대해 추궁도 해주셨다. 빠르게 해결해드리지 못한 사안들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온 의견 중 긍정적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사안도 많을 거다. 하지만 그런 사안일수록 거듭 설명해 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더욱 섬세하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산시는 2022 하반기·2023 상반기 송악면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30건의 민원 및 건의사항 중 송악면 행정복지센터 신축, 온양천 상류 구간 중 수충부 제방 보강공사 요청, 국도39호 확·포장 공사 조속한 추진 요청 등 3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시는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의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12건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