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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장애인고용 전문서비스로 승부한다

2011.04.26 최종수정 486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달 발간한 <고용이슈>를 통해 올해 1월의 생산가능 인구가 40,843,000명이며, 경제활동인구는 24,11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 0.1%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은 59.0%로 0.6%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높은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구직활동을 포기하거나 유예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경제활동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구직을 단념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하려는 경향은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이 느끼는 취업의 벽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에 아산시(시장 복기왕)와 충남장애인고용개발원(원장 강종건)은 아산시 관내 장애인들에게 전문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애인들의 구직 욕구를 촉진하고 직업능력 평가와 직무분석, 적절한 구인 구직 매칭을 통해 지역 내 장애인 취업률과 취업 후 고용유지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먼저 충남장애인고용개발원은 아산시일자리센터와 협력해 지난해 9월부터 아산시 관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동구직상담을 진행하면서 장애인들의 구직욕구와 직업능력을 파악해오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아산시일자리지원센터와 충남장애인고용개발원 간의 MOU 체결을 통해 더 나은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아산시는 2011년 장애인취업활동 지원사업에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적장애인 직업맞춤형반 △1종 대형면허 취득반 △전산회계2급 자격증 취득반 등 직업훈련 과정을 충남장애인고용개발원과 함께 운영한다. 지적장애인 직업맞춤형반은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경쟁고용이 조금 더 어려운 지적장애인들이 사회적응훈련과 직업기능훈련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5월부터 시작되는 이 과정에는 아산시에 거주하는 구직욕구가 높은 지적장애인 15명이 참여하게 된다. 1종 대형면허 취득반의 경우 아산시 내 등록장애인 중 약 52%를 차지하고 있는 지체장애인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개설한 과정으로, 아산시 관내 거주 장애인 중 운수업종에 취업하기 희망하며 1종 보통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15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전산회계 2급 자격증반은 여성 장애인을 경리직으로 채용하기 원하는 사업체가 많은 데에 반해 관련 자격증이나 경력을 가진 여성 장애인이 많지 않아 마련된 과정으로, 아산시 관내에 거주하는 여성장애인 중 사무직 취업을 희망하고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을 갖춘 15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충남장애인고용개발원은 이러한 직업 훈련과정 진행과 더불어 각 과정별로 장애인일자리협력망을 구성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훈련과정에 참여한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취업처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아산시와 충남장애인고용개발원은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아산시내 장애인 취업률을 제고하고 취업 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장기근속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통합 기반구축에 기초한 장애인복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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