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7만 아산 시민 여러분!
오늘은 5기 민선시대가 열리는 첫날입니다.
아산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첫날이며,
‘시민이 시장’인 진정한 민선 시대의 첫발을 내딛는 날입니다. ‘교육 도시 아산’을 선포하는 날이며, ‘효도하는 도시 아산’을 시작하는 날이며,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행복 도시 아산’을 향해 출항하는 가슴 벅찬 날입니다.
오늘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역사적인 날, 아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정 운영의 책임을 맡은 저는 영광과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존경하는 아산 시민 여러분!
우리 고장 아산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기상이 서려있고, 고불 맹사성 정승의 꼿꼿한 선비의 맑은 기개가 살아 있습니다.
삼성과 현대를 비롯한 대기업과 유수의 중소기업들이 지역 경제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도시이며,
친환경 농산물의 전국 최대 생산지이기도 하며, 전국에서 가장 좋은 쌀 ‘아산 맑은 쌀’의 생산지라는 자부심과 긍지가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대의 온천 도시이기도 합니다.
농촌과 도시가 어우러진 살기 좋은 온천 도시 아산!
우리 아산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민선 5기는 힘 있는 시정을 통해 아산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동시의 따뜻한 시정을 통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열린 시정을 통해 시민을 시정의 주인으로 모셔야 하는 3대 과제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아산 시민 여러분!
아산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아산 신도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온힘을 집중해야 합니다. 더불어 원도심 재개발을 비롯한 산적한 지역개발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여 조성중인 산업단지의 차질 없는 추진은 물론이요 기업하기 가장 좋은 아산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국 최대의 온천도시 아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온천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시도와 지역의 관광상품과 연결된 테마관광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합니다.
대중교통체계를 확대 개편하여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시외버스터미널 문제를 시정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선정하겠습니다.
원도심 재개발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농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 ‘농업경영안정기금’을 확대하고, 추곡 수매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친환경 농업의 활성화를 통해 농업 경쟁력 확보와 농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아산 시민 여러분!
개발과 성장 중심의 아산에서 시민행복지수를 높이는 시정으로 확대, 전환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
이를 위해 외형적 성장정책에서 복지, 교육, 문화 등 사람에 투자하는 따뜻한 복지정책으로 시정의 중심축을 이동시켜 나가야 합니다.
먼저, 효도하는 도시 아산의 이미지를 구축해야 합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온천욕 및 이·미용 서비스를 조속히 시행하는 등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여성의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특히 보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장애인이 행복한 아산을 만들어야 합니다. 장애인의 의견을 반영한 장애인 복지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다양한 체육시설확충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아산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아산시민 여러분!
아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 자녀교육을 위해 아산을 떠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됩니다.
아산 경쟁력의 핵심은 교육입니다.
우선 친환경무상급식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이 실시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교육지원과를 신설하는 등 교육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초등학교 단계부터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내 계층간,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를 위한 지원책도 함께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관내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지역 고등학교 졸업자 ‘우선고용할당제’를 추진하여 부모와 함께 사는 취업하기 좋은 아산, 돌아오는 아산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아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아산시 공직자 여러분!
민선5기 시정운영 철학은 ‘원칙, 혁신, 소통’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시청은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기관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청렴과 봉사’는 공직자가 가져야 할 최우선 덕목이자 원칙입니다.
공무원 친절도 최상위, 공무원 청렴도 최상위의 아산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어떠한 부정과 비리도 용납하지 않는 원칙과 공무원은 시민의 공복이라는 원칙이 실현되어야 합니다.
혁신은 나부터 바꿔나가는 데서 시작되며 조직과 체계를 갖추는 것에서 완성됩니다. 의사결정과정의 민주화, 실·국별 책임행정 구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을 통한 아산시정의 혁신을 이뤄나가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는 주어진 자율과 재량의 범위 내에서 소신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일하기를 당부 드립니다. 무사안일, 복지부동의 분위기를 깨는 것에서부터 혁신은 시작됩니다.
아산시를 비롯한 민선5기 자치단체의 핵심화두는 ‘소통’입니다. 시장과 시민, 공무원과 시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민원콜센터 설치, 온라인 아산신문고 구축, 시민모니터단 운영 등 참여를 통한 소통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아산 시민 여러분!
저는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언제나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민원의 현장을 피하지 않고, 가운데에 서 있는 당당한 시장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시장실의 문턱을 과감히 낮추겠습니다.
또한, 공무원 청렴도를 최상위로 올리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지키겠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산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연한 의지로 해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아산시민 여러분!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제 고향 아산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자녀들을 아산에서 교육시켜도 아무 걱정 없는 교육도시 아산을 만들고 싶습니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아산을 만들고 싶습니다.
원칙이 살아있고 자존심 강한 아산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꿈이 저만의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의 꿈이 우리의 꿈이 될 때 그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4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지혜를 나눠 주십시오. 경험을 나눠 주십시오.
시민의 참여 속에 운영되는 열린 시정을 통해 ‘시민이 시장’인 ‘진정한 민선시대’의 서막을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1일
민선 5기 아산시장 복 기 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