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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엔 조상의 숨결을 찾아서

2010.02.02 최종수정 2,396

  마음을 가다듬고 새해 설계를...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고 잘한 일은 자신에게 칭찬을 하고 부족했던 일은 새해에 새롭게 설계를 해보자.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지난 한해를 되돌아 보며 삶에대해 깊이 사색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염치읍 산양리 마을에서 영인산 자락을 따라 아름다운 산길을 오르다 보면 나지막한 산 기슭에 오래된 절 하나가 고요하게 서있다. 세심사다. 삼한시대부터 명맥을 이어오는 이곳은 원래는 신심사였던 것을 1968년 세심사라고 개명하였다. 영인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세심사는 경내에 다층석탑과 부도전이 있으며, 부모은중경판이란 경판이 보관되어있다. 세심사가 위치한 영인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주변에는 많은 유적이 있으며 산의 정상부에는 고대의 산성이 있어서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름다움을 통한 사색을 하고 싶다면 인주의 공세리 성당으로 가보자. 공세리 성당은 1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순교 성지로 성당 주위에는 십자가의 길과 별채로 꾸며진 조용하고 아늑한 성체 조배실, 장구한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삼백년 이상된 보호수가 일곱 그루나 있다. 공세리 성당의 아름다움에 영화 및 드라마 촬영 명소로 유명하기도 하다. 영화‘태극기 휘날리며’와 드라마‘에덴의 동쪽’등이 촬영되었다.



▲온양민속박물관에서는 우리 옛문화의 아름다움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조상의 얼을 되새기고 생활의 지혜를 얻는 곳


  겨레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설 명절과 어울리는 곳! 조상의 숨결을 고스란히 감싸 안을 수 있는 곳을 찾는 다면 온양민속박물관에 가보자. 온양민속박물관을 들어서면 자유롭고 크게 쉼호흡 할 수 있는 자연이 먼저 사람을 맞이한다. 보자마자 정성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잘 다듬어진 나무와 나무 사이사이에 서있는 석조미술품들... 박물관 앞마당에는 굴렁쇠도 있고 멱구리에 딱지도 담겨 있다. 팽이도 돌리고 제기도 차 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제기차기를 가르치고 배우는 모습이 보이고 연을 만들어 바람을 기다리는 꼬마 손님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박물관 제1전시실에서는 우리 선조님의 생활모습이 그대로 그려져 있고 의식주 생활문화의 민속자료들을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농업, 길쌈, 채집, 어업 등 생업에 관한 자료가 제3전시실에는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민속공예, 민간신안, 놀이, 세시풍속 등의 자료, 제4전시실에는 특별전시실로 민화와 불교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그밖에도 야외전시장에는 토속가옥, 방앗간, 정자, 정승 등 2만 여점의 민속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박물관으로 아산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특히 설을 맞아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 즐기기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세대를 이어주는 역사의 공간이다.


  겨울 방학동안에는 연 만들기, 탈 만들기, 보석함 · 보석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교실을 운영한다고하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가져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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