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물의 정원’ 신정호, 수질 반드시 개선돼야”
- 29일 신정호 지방정원 조성 사업·녹조복합제거장치 현장 점검
박경귀 아산시장이 29일 신정호 지방정원 조성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살피고, 신정호 수질 개선을 위해 설치한 녹조복합제거장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박경귀 시장은 ‘물의 정원’을 콘셉트로 조성 중인 신정호 지방정원이 설계에 맞게 시공되고 있는지 우선 점검했다.
박 시장은 신정호 지방정원 내 언덕정원에서 개방감 있게 호수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교목·관목을 이식하거나 제거하라고 지시하고, 향후 문화예술공연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하자고 당부했다.
지상 구조물과 다리 수로와 펌프 등 지하 구조물은 추후 이상이 발견될 시 재시공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면서 시공 과정을 꼼꼼하고 철저하게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고효율 녹조복합제거장치를 둘러보고 수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시는 수질 악화로 몸살을 앓아온 신정호를 ‘물의 정원’ 콘셉트의 지방 정원을 조성하면서 수초 플랜트 제거, 과잉 생성 수초 제거 등 수질 개선을 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박 시장이 이날 확인한 고효율 녹조복합제거장치는 고밀도 필터로 물에 포함된 녹조와 인 등 유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장치다. 신정호 저수지 표면수를 흡입하여 녹조와 유기물을 필터 장치를 통해 분리, 제거한 뒤 다시 신정호로 돌려보내는 원리다. 1시간 동안 약 200톤의 물을 여과해 물에 포함된 녹조와 인 등 유기물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환경부 신기술 인증을 받은 위 장치는 아산시가 조달청 ‘고효율 녹조복합제거장치 운영 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4일 신정호에 설치됐다.
박 시장은 이날 녹조복합제거선에 탑승해 물이 여과되는 과정을 관찰하고, 여과된 유기물과 녹조를 통해 물이 맑아지는 효과를 눈으로 확인했다.
박 시장은 “‘물의 정원’ 콘셉트로 조성 중인 신정호 지방정원이 중부권 최고 여가 힐링 공간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수질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매월 수질분석을 의뢰해 10월 성과분석을 통해 수질 개선 효과를 확인한 뒤 사업 지속 운영 여부를 결정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