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들판에서 만나는 쉼, 아산 모종뜰길을 걷다
도심 속 들판에서 만나는 쉼, 아산 모종뜰길을 걷다
시민기자 권용극
모종뜰은 아산시 권곡동과 모종동에 걸쳐 펼쳐진 넓은 들판이다. 예부터 이 일대에는 못이 있어 ‘못마루’라 불렸으며, 이후 ‘모종동’ 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길이자 사계절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모종뜰길은 도심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넓은 논과 들판이 펼쳐져 있어 계절의 변화를 가까 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바쁜 일상 속에 서도 이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지고 마음에도 여유가 찾아온다.
이 길의 가장 큰 보물은 아름다운 풍경만이 아니다. 아침과 저녁이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늘 마주치는 사람 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따뜻한 풍경이 만들어진다. 이름은 모르더라도 서로에게 미소를 건네는 모습은 요즘 도시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정겨운 일상이다.
푸르게 자라는 벼와 시원한 바람, 계절마다 달라지는 들녘의 색은 걸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선물한다. 특히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 하면 무더위는 한풀 꺾이고,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황금빛 들판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 자연이 주는 계절의 변화만으로도 걷는 즐거움은 더욱 커진다.
모종뜰길은 단순한 산책길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이다. 자연이 주는 쉼과 사람들의 따뜻한 인사가 어우러져 누구에게나 편안한 휴식을 선물하는 아산의 소중한 자산이다.
잠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천천히 걸어보자. 바람을 느끼고 들판을 바라보며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산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길. 도시와 농촌이 함께 만들어가는 풍경.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모종뜰길은 오늘도 우리에게 따뜻한 쉼을 선물하고 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