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살아 있는 교과서, 아산 생태곤충원

기사입력 2026.03.31 06:44:10 최종수정 215

사계절 살아 있는 교과서, 아산 생태곤충원

 

김훈겸 시민기자

 

충남 아산 실옥동에 자리한 아산 생태곤충원은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지 않는 공간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풍경이 달라지고, 아이들의 관심사 또한 성장과 함께 깊어지기 때문이다.

기자 역시 아이 셋을 키우는 부모로서, 매년 사계절 아이들과 이곳을 찾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의외의 반응을 자주 듣는다.“이름은 들어봤는데 아직 못 가봤어요.”

특히 아이가 없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 방문 경험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아산 생태곤충원은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넘어, 누구나 자연과 생명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도심 속 생태 체험장이다.

 

공기정화관·육지생물관·수서생물관 체험관등 공간별로 살아 있는 생태 수업

생태곤충원은 관람객의 동선에 따라 주제별 공간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

공기정화관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함께 공기를 정화하는 생태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또한 단순히 식물을 보는 공간만이 아니라,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자연의 관계를 이해하게 만드는 곳이다.

육지생물관에서는 사막·초원·열대 환경에 적응한 육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포유류, 조류, 파충류가 함께 어우러져 있으며, 아이들이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서식 환경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다람쥐원숭이와 바위너구리, 사막여우, 미어캣처럼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수서생물관은 물속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어류부터 양서류, 수생 곤충에 이르기 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특히 닥터피쉬체험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발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애벌레부터 딱정벌레 그리고 나비까지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존

아산 생태곤충원의 진짜 매력은 체험에 있다.

애벌레 체험존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유충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딱정벌레 체험존에서는 단단한 몸과 움직임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또한 마지막 나비 체험존에서는 여러종류의 나비들이 날아다니며 관람객들의 머리나 옷, 손등에 앉기도 한다.

이밖에도 2층 미디어아트 체험관과 너무나 유명한 50층 높이의 그린타워 전망대 그리고 레스토랑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그야말로 가성비 끝판왕이라 할수 있다.

 

아이가 없어도,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이유

아산 생태곤충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가장 많기는 하지만, 연인 및 친구들과 때론 나홀로 복잡한 설명 없이도, 천천히 걸으며 동물과 식물, 곤충을 바라보며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도심 속에서 살아 있는 자연 생태계를 이렇게 까지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은 결코 흔치 않을 것이다. 아이에게는 체험 학습장이 되고, 어른에게는 잊고 지냈던 자연 감각을 되살리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아산에 이런 곳이 있었어?”라는 말이 더 많아지길

많은 시민들이 이미 찾고 있지만, 여전히 아직 못 가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곳. 이번 기사를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아산 생태곤충원을 찾아, 다양한 동물과 신기한 곤충, 그리고 조용히 숨 쉬는 식물들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지 않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찾게 되는 곳. 아산 생태곤충원은 그렇게 모두에게 기억될 만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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