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뉴스

- 집에 머무르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 

존경하는 34만 아산시민 여러분, 아산시장 오세현입니다.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매일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 시도 최근 한달 간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 현재까지 158명(12. 8 기준)이 나왔습니다. 

이번 3차 대유행으로 ‘K-방역’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상향했고, 우리 아산시를 비롯한 비수도권도 강화된 2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능력시험 이후 수험생들의 이동이 많아질 수밖에 없어 이로 인한 대규모 집단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수능을 마치고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가고 싶은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수능이 끝나면 꼭 하고 싶은 일, 하려고 계획했던 일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잠시 미뤄두야 합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 힘든 수험 생활을 해냈는데 수능이 끝나고도 마음껏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수능을 치르고, 새출발을 앞둔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운 한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안정과 튼튼한 경제활동을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아산시와 아산교육지원청은 시민 여러분과 학생, 청소년 여러분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이행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먼저, 수능을 마친 학생, 청소년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교육장님>

우리 아산 관내에서는 수능 수험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이 무결점 수능을 치렀습니다. 

이는 고3 수능 수험생 여러분과 아산교육지원청,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과 아산시 모두의 노력으로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저력을 보여주신 수험생과 청소년 여러분께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을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첫째,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PC방, 영화관, 노래방 등의 시설 이용을 금지하여 주시고 친구들과의 모임도 잠시 미뤄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마스크 착용,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처히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마스크 쓰기는 가장 중요합니다. 마스크 쓰기가 최고의 예방책이라는 점은 그동안 여러 지역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이미 증명이 되었습니다.

셋째, 발열, 호흡기 증상, 후각·미각 상실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삼가하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수험생 여러분께서 외출자제와 방역수칙만 꼭 지켜주신다면 여러분과 가족, 친구들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산시 수험생, 학생과 청소년 여러분!

우리 아산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수험생과 청소년 여러분들도 코로나19 예방 노력에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이어서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시장님>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시는 PC방·노래방·영화관·카페·식당 등 다중밀집 시설의 방역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모두가 부모님이 된 심정으로 우리 아이들이 조기 귀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 관계자들께서는 방역 지침을 더 철저히 준수해 우리 아이들을 각별히 보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업과 생활하시는데 불편이 크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우리의 일상은 지금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제약될 수 있습니다. 

시민 모두의 건강을 위한 조치이니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십시오.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멈춤’입니다.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 주십시오. ‘지금 멈추지 않으면 영영 멈출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일 때입니다. 모두를 위해 일상을 잠시 멈춰 주시는 여러분이 코로나19 시대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아산시와 아산교육지원청은 학생,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9.

아산시장  오세현     아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