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명예기자] 온양 어의정을 아세요?
온양 어의정을 아세요?
김훈겸 기자
어의정(御醫井)은 온양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지만 현충사나 외암마을 등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올해는 아산 방문의 해. 아산에 온 지 15년만인 최근 처음으로 어의정을 방문했다.
어의정은 아산시 온천동 578번지에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왕들이 온양행궁 중 무과시험을 보던 장소다. 어의정 주변 숫골 일원의 들판을 ‘어전평(御田坪)’이라고 불렀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게 개방돼 있다. 다만 작은 공원처럼 자리 잡고 있어 잘 모르면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어의정은 또한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온양행궁 중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어천(御川), 어정(御井), 어정수(御井水), 어수물(御水물)로도 불린다.
입구에 들어서면 어의정의 역사와 복원에 대한 내용이 알기 쉽게 설명된 것을 볼 수 있다. 어의정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다.
이날 어의정을 찾은 한 주민은 “주로 산책하는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많이 오는 곳인데, 역사적인 장소이니 많은 사람이 보러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어의정은 조선시대 건축물임에도 잘 복원, 보존돼 있다. 어의정을 찾는다면 근처 노상 주차장이나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온양5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온양시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다. 어의정에 온 김에 주변에 있는 온천리석불, 온양온천, 온양온천시장, 이충무공사적비, 신정비 등도 구경한다면 더할나위없는 나들이가 되겠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어의정도 둘러보고 온양시장에서 맛있는 먹거리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