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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3일 [아산문예회관 건립 추진 방안] 시정 브리핑

홍보담당관실 0415402202 2021.12.23 최종수정 586


존경하는 35만 아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산시 복지문화국장 선우 문입니다.

오랜 기간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에도

시정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고 계신

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그동안 일상으로의 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발생으로

일상 복귀가 다시 늦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다시 한번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리며,

우리 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우리 시의 문화ㆍ예술 분야 핵심사업인

문예회관 건립 추진 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하여 보고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 시는 시민의 염원인 아산문예회관 건립을

당초 계획했던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에서

시의 자체 재원을 투입하는 재정투자사업으로 방식을 변경해

더 빠르게, 더 확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시설 규모는 다소 줄어들지만,

자체 시비를 집행하는 재정투자사업의 장점을 살려

사업 시기는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해

완공 시기를 앞당기겠습니다.

우리 시가 2년전 문예회관 건립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결정했던 가장 큰 이유는

1,200억 원 규모의 재정 부담이었습니다.


당시 여러 차례 전문가 자문과

정책토론회, 주민공청회를 거쳐 수립한 기본계획은,

대공연장, 중소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1,2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이 필요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 도로 개설, 상수도 구축 등

도시의 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한 대규모 투자사업을 진행해야 했기에

문예회관 건립은 많은 고심 끝에, 민간투자사업 추진으로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은 민간 건설사 등이 일단 건립비를 부담하고,

향후 20년간 우리 시가 시설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최근 민간투자사업 전문 연구 기관의 분석 결과,

막대한 시설 투자비와 예상 운영비에 비해

문예회관 건립의 편익이 높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간투자사업 추진 결정 당시 어려움을 일정 부분 예상은 했지만

타당성 조사를 확보하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욱이 민간투자사업은 여러 차례 타당성 조사를 이행해야 하는

제도적 문제로 사업 기간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고,

타당성 통과 후에도 사업시행자 지정, 사업수익률 협상 등

추진 절차가 복잡한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 결정 이후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해

20년간 임대비용이 기존 14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현 시점에서 약 2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미래 세대의 부담은 계속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민간투자사업으로 문예회관을 건립한 다른 지자체들 역시

높은 이자비용과 운영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우리 시의 비약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시 재정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문예회관 건립이

자체 재정투자사업으로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우리 시는 그동안 시민의 일자리와 도시의 성장을 위해

기업 유치에 매진해 왔고,

지난 3년반 동안 여의도 3.5배 크기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매년 사상 최고 기업 유치 실적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시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으로부터

공업용수 시설의 기부채납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0억 원 규모

세수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우리 시는 지난 2년간 적극 행정을 통해

다양한 재원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다 했습니다.

 

그 결과 경기회복에 따른 지방소득세와 보통교부세 등

추가 세수를 확보해 문예회관 건립에 여력을 보탤 수 있게 됐습니다.


문예회관 건립사업은 우리 시의 오랜 숙원사업입니다.

우리 시는 20042월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사업대상지 선정, 건립 규모 및 재정 여건 등의 이유로

20여년 동안 추진과 중단이 반복됐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매년 인구가 늘고, 일자리와 기업이 성장하는 아산시는

일상에서 품격있는 문화예술을 누리고 싶다는 시민들의 열망을

더는 미루지 않겠습니다.

변경된 문예회관 건립 사업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가장 활용도가 높은 중급규모의 공연장을 우선 건립해

시민들께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700~800석의 중급 규모 공연장을

시민들과 지역예술인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이겠습니다.

 

최근 공연 예술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형공연장 가동률이 감소하고

지역예술단체 활용도가 높은 중급 규모 공연장이

이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공연장, 소공연장, 전시장 건립을

한꺼번에 추진하면서 막대한 사업비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번번히 사업이 무산됐습니다.

 

우리 시는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중급 규모 공연장부터 지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사업 기간은 3년 정도로 예상됩니다.

 

2년전 결정한 민간투자사업은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사업 기간을 5년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이제 자체 시비 사업으로 변경됨에 따라

문예회관 완공 시기는 이르면 2025년 연말로 예상합니다.

당초 계획 보다 오히려 더 앞당겨진 것입니다.

둘째, 소공연장전시장은 공연전시 트렌드 변화에 맞춰

국비를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시설을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온라인실시간 콘텐츠 구현 방식의

새로운 문화시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시민들의 여가 문화를 위해 역점으로 추진하는

곡교천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한 실감 콘텐츠 시설을

문예회관 부지에 국비 사업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문예회관 조성 전까지 당분간 대공연장은

경찰인재개발원의 1,800석 규모 차일혁홀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코로나19 함께 극복하는 과정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준 경찰인재개발원과 당분간 협력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평생학습관의 공연장, 시청 시민홀,

도고 코미디홀, 배방읍 행정복지센터 공연장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셋째, 새로 지어질 아산문예회관은 공연장을 중심으로

시민과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호흡하는 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하겠습니다.

 

지역예술인들과 주민들에게 활짝 열린 공간인

문화예술체험장, 실험극장, 창작공간, 야외공연장과

어르신과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강의실, 세미나실 등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해 활용도를 높이겠습니다.

 

아산문예회관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전문가와 시민, 지역 문화예술인의 목소리를 두루 담아

빠른 시일 내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내년 하반기까지 완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코로나19로 생활 전반이 위축되면서

시민들의 문화예술을 향한 열망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일상이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핵심 사업인 문예회관 건립 사업을

우선 추진 가능한 시설부터 확실하게,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시설을 계속 발굴해

일상이 행복한 문화도시를 선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리며,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과 훈훈한 시간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1223

 

 

아산시 복지문화국장 선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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