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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2일 [민선7기 송년브리핑]

2021.12.02 최종수정 662




존경하는 35만 아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산시장 오세현입니다.

오늘 저는, 예년에 비해 조금 이르게 올 한해의

시정성과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민선7기 마지막 해에 대한

운영방향을 보고드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보고를 드리기에 앞서 시민 여러분들과

자축할 일이 하나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우리 시 인구가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35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민선7기가 시작하기 직전인 20186월 기준

328,000여 명이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의 심화로 인구 감소를 넘어

도시 소멸까지 걱정하는 시군도 있는 와중에,

우리 시는 전국 중소도시 중 거의 유일하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아산을 우리 모두가 함께 일궈왔다는

자부심을 느껴도 좋으실 것 같아 소개드립니다.

민선7기가 처음 출범할 때만 해도

오랫동안 이어진 경기침체와, 지속된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해 지역 경제는 상당 부분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삶의 현장에선 그 어느 때보다 민생과

지역발전에 대한 요구가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우리의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시대 흐름을 잘 잡아 다가오는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시민의 열망을 알기에,

우리의 성장 잠재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민선7기 아산은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의 가치 아래

‘50만 자족도시의 비전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인구 30만이 넘으면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봅니다.

그러나 우리 시는 30만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접한 대도시와 생활권이 겹쳐

부가 유출되는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개개인의 소득은 우리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도시 전체의 성장은 오랜 시간 정체돼 있었습니다.

 

 

그런 정체를 깨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제조건이

인구 50만 달성이었습니다. 충분한 생활 인프라와

소비, 문화, 여가환경을 갖춘 자족도시가

아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었습니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이를 수행할 열정과 역량을 갖춘 공직자 양성을 위해

먼저 공직문화 쇄신과 조직 정비에 나섰습니다.

시민이 주인이라는 공직가치를 재정립하고

직원들에게는 실무 위주의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꿔나갔습니다.

 

기초자치단체의 핵심은 현장주민입니다.

직원들에게도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생활행정을 펼칠 것을 누차 강조했습니다.

 

그것은 제 경험에서 나온 시정철학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온양1동장으로,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직생활의 첫발을 뗐습니다.

 

이후 도고면장, 탕정면장 등 행정의 최일선에서

시민들과 만나 울고 웃으며

모두의 더 나은 삶에 대해 함께 고민했습니다.

 

시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아산의 자긍심이 무엇인지 알기에

KTX역명 쟁취를 위한 청와대 상경투쟁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기초와 광역, 중앙정부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저를 시민들이 선택해주시고

아산시정의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쌓은 현장 행정의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지역발전을 앞장서 이끌 수 있다는 믿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민 한분 한분이 위임한 권한을

신중하게 행사하며 36개월을 달려왔습니다.

 

자랑스런 35만 시민 여러분!

 

우리는 매년 사상최대의 기업유치 실적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민선7기 들어 이달까지 아산이 유치한 기업은 총 67개로 ,

신규 투자금액만 19,563억원,

14,409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지난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의 131천억원을 합치면

15조원이 넘는 자금과 일자리가

기업이 탐내는 도시아산으로 몰리는 것입니다.

당연히 기업들이 들어설 산업단지도 늘고

유입되는 인구를 수용할 도시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민선7기 들어 새롭게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14개로 그 면적을 합치면 여의도의 3.5배에 달합니다.

108만평 탕정2지구 신도시를 포함한 18개 도시개발 사업과

원도심 특색을 살린 도시재생사업도 순항 중입니다.

 

이렇듯 일자리가 늘어나고 정주여건이 좋아지면서

당연히 인구가 늘어,

2028년이면 드디어 50만이 넘을 전망입니다.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든든히 구축돼야 합니다.

 

우리 시는 고속도로·철도 등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은 물론,

도심을 둘러싼 외곽순환도로와

전국 최고 수준의 간선 도로망을 갖춘,

드나듦이 편리한 도시입니다.

 

내년에 개통하는 서해선복선전철로 인해

서부권 인주역에서도 서울역까지 30분 통행이 가능해집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아산 최초의 IC인 아산IC가 개통되고,

아산-천안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리게 됩니다.

 

지난 10월에는 아산의 다섯 번째 전철역인 탕정역이 개통했고,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풍기역 신설도 확정됐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국비 404억원을 확보해

충무교 6차선 확장 숙원사업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한 푼이라도 국비를 더 따오고,

도로나 철도 등 국가 기간사업 진행을 독려하는 일은 모두

저와 우리 직원들이 꼼꼼하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발이 부르트도록 현장을 뛰며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35만 시민 여러분!

그렇게, 아산의 양적 성장 기반을 착실히 쌓아올리는 사이,

시민들의 삶의 질도 한 단계 도약했다고 자부합니다.

시민이 행복한 아산은 곡교천 르네상스로 문을 엽니다.

내년이면 완공되는 아산문화공원을 기점으로 온양민속박물관,

곡교천, 은행나무길, 현충사를 잇는 역사문화관광벨트는

시민의 삶에 여유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11악기, 11생활체육, 아산 둘레길 확대 등

우리의 일상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여가문화 정책들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새해부턴 충남권 최초로 수도권 전철-시내버스

환승할인을 전면 시행해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어르신 및 학생 등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 무료화 등

선도적인 교통복지정책도 선을 보입니다.

 

150만 그루 나무심기로 촉발된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정책들도 빛을 봐

환경개선 체감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착공한 아산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도농복합도시의 특장점을 살려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민들은 마음 편히 농사짓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길고도 짧은 36개월이었습니다.

 

저평가된 가치주였던 아산시는

이제 누구나 성과를 인정하는 성장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을 완성하기에는

빠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산은 성장주를 넘어 대형 우량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지속 가능한 풍요와 행복의 50만 자족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더 힘찬 가속이 필요한 때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걸음을 떼어 왔습니다.

지난해 1월 우리 시에 울려퍼진 <위 아 아산>의 힘찬 구호와

그해 여름 전례 없는 수해에 민관이 하나 되어

더 안전한 아산을 만들어 낸 우리의 저력이 이를 증언합니다.

존경하는 35만 아산시민 여러분!

저와 아산시 공직자들은 민선7기 남은 기간에도

공익의 가치에 따라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시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적극 수행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민주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50만 자족도시,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을 위한 우리의 여정은

더욱 힘차게 계속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산시장 오 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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