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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3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치사항 및 향후계획 긴급브리핑

2021.09.03 최종수정 728



존경하고 사랑하는 34만 아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아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오세현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따른 우리 시의 대처 사항과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아산시 방역과 보건행정을 책임지는 아산시장으로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보다 비상한 각오로 대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시는 최근의 확산세가 지역사회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전국적으로 4차 대유행이 두달째 접어들면서

우리 시에도 직장, 학교, 사적 모임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9월 3일 기준 우리 시의 누적 확진자는 1천257명으로

신규 확진자는 34명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 대응을 하고 있지만,

전국 기준 매일 2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우리 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8.27~9.2) 

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10명이 확진됐고,

오늘은 34명으로 숫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7월27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를 가동하고 있음에도

델타 변이 등 전파력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지역사회에 조용한 감염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발생 경로는 주로 지인 간 감염으로,

직장과 학교, 사적 모임 등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추가 확진된 34명 중 외국인은 2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5%를 차지합니다. 

전날에는 전체 확진자 18명 중 13명이 외국인이었고, 

9월1일도 전체 16명 중 8명 등 

외국인 확진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큰 숫자의 확진 규모에 놀라셨겠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외국인 선제 검사와 검진 독려의 결과로

숨은 감염자들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산시 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들의 양상을 면밀히 파악해

거주 외국인발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지난 7월부터 외국인 확진자의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감지하고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선제 검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기세를 떨치는 델타 변이는 무증상 감염 비율이 높은데,

거주 외국인들의 작업환경이나 거주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집단감염 등 확산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 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한 

둔포와 득산, 인주, 음봉 등 산업단지와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순천향대학교, 

농장과 인력사무소, 외국인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관내 외국인 전수검사를 목표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 외국인 전담검사 창구를 운영해

외국인 2,5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찾아가는 검사를 통해 6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 

지역사회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집중적인 검사를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외국인 확진자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 차단하는 선제적인 대응의 결과로,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시는 체류 자격에 상관없이 무자격 체류 외국인에게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극 실시하고 있습니다.

무료 진단검사와 백신 접종 예약 방법을

12개 국어로 번역한 안내문을 만들어

외국인 다중이용시설과 학교 등에 배부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지역에

다양한 외국어 현수막을 게시해 알리고 있습니다. 


현재의 외국인 노동자 감염 확산에 대한

해결책 역시 백신 접종입니다. 

우리 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각 지자체로 

내려보낸 자율접종분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우선 투입하고 있으며 

현재 자율접종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 

중대본에 특별 건의를 통해 자율접종 분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는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선제적인 검사와 대처를 통해

숨은 감염자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겠습니다. 

 

오늘 급증한 확진자 중에는 

모산초등학교와 관련한 확진자 11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 시는 전날 모산초등학교 강사인 

천안 2541번 환자의 확진 통보와 즉시, 

학생과 교직원 9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역학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부터 교내에 찾아가는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평소의 두 배 이상인 50여명을 선별진료 인력으로 투입해

전수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우리 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의료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고,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빠르게 파악해 

현장역학 조사와 방역소독 등 신속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은 틈새도 허용하지 않는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주변을 전수 검진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주간 국소장 책임제를 통해 

각종 다중이용시설, 영업장, 종교시설 등의 방역상황을 

집중 지도점검하고 있으며

현재의 전파 상황을 감안해 이를 1주일 더 연장해 

더욱 철저한 방역에 나서겠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힘드시겠지만,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가올 추석과 농번기를 맞아 

가족 모임과 사적 모임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모임과 행사 참석을 자제해주시고

특히 집단 취식은 가급적 자제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부득이한 만남은 반드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올바른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관리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 확진자 발생 시 

빠른 역학조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영업주께서도 출입자서명, QR코드, 안심콜 등 

출입자 명부를 철저히 관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재의 확산세는 어느 누구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지 알 수 없고,

잠시 방심하는 사이 소중한 이들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키는 전파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민 모두가 더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고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는 것만이

나와 소중한 이들의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너무나 잘해주셨기에

더 많은 전파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버텨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1년반이 넘도록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과 보건 인력 분들의 어려움이 큽니다. 

의료진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우리 시는 가용 인력 파견 등

모든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아산시가 최선의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리면서

오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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