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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 초청작, <한 여름 밤의 꿈>

2013.06.25 최종수정 2,908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지역문예회관 우수공연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우리 아산시는 (재)아산문화재단과 아산시평생학습관 공동주관으로 두 편의 우수공연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최종 선정되었다. 그 첫 번째 공연으로 7월 19일(금)~20일(토) 총2일3회 공연하는 ‘극단 여행자’의 한국판 셰익스피어 <한 여름 밤의 꿈>이, 두 번째 작품으로 <퓨전국악콘서트 공감 21>이 올 12월14일(토) 총1일 2회 공연으로 아산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지역문예회관 운영 활성화와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기회를 제공하여 문화향유권을 신장시키기 위한 목적의 사업인 만큼,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 등을 고루 갖춘 프로그램들이다.

 

  특히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할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 밤의 꿈 A Midsummer Night' Dream>은 본래 영국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국내에서 한국적으로 재해석하여 제작된 작품인데, 이 작품은 국내에서보다 영국 본토에서 먼저 극찬을 받은 후 국내에서 뒤늦게 알려진 작품으로 유명하다.

 

 2005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발에서 초연되어 극찬을 받은 뒤, 2006년에는 한국연극사상 최초로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았고, 2012년 4월에는 16세기말 실제 셰익스피어가 실제로 공연을 올렸던 글로브극장(Globe Theater)에서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초청하여 공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 밤의 꿈>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우리는 흔히 ‘셰익스피어’하면 4대 비극을 떠올리지만, 비극보다 대중적 친화력을 갖은 작품은 오히려 그의 희극작품들이다. 물론 희극 작품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한 여름 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이다. 이성만으로 납득하기도 설명하기도 어려운 ‘남․녀 간의 사랑’을 ‘한 여름 밤 ‘숲’이라는 공간속에서 벌이는 요정들의 장난으로 풀어낸 셰익스피어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러한 서양식 발상의 작품을 ‘극단 여행자’는 과감히 한국적 색채로 탈바꿈시켰다. 작품 속 요정들은 한국적 도깨비로 바뀌고, 대청마루 무대, 오방색 의상, 무대 가득 신나는 우리가락이 어우러진다. 나이, 성별, 국적을 초월하여 세계 각국의 관객들을 매료시킨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 밤의 꿈>이 올 여름 아산을 찾아와 시민들에게 한바탕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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