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피어난 효(孝), 따뜻한 공동체로 번지길

홍보담당관 0415402073 2026.07.03 최종수정 302

일터에서 피어난 효(), 따뜻한 공동체로 번지길

장지우 시민기자

최근 아산시 탕정면의 한 기업이 특별한 여정을 준비했다.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그 부모님께 감사를 전하는 ‘12일 효도 관광이다. 이른 아침, 기대에 찬 부모님들은 직원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으며 여수로 향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청명한 자연을 걷고, 여수 해상케이블카와 크루즈에서 돌산대교의 야경을 감상하는 동안 부모님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진정한 감동은 풍경이 아닌 사람에게서 비롯되었다. 가파른 길에서 손을 꼭 잡아드리고, 미소를 사진에 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직원들의 모습은 그저 안내원을 넘어 진심 어린 자녀의 모습이었다. 같은 부모로서 그 따뜻한 배려는 가슴 깊이 울림을 남겼다.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며 아이처럼 환하게 웃는 어르신들의 얼굴에서 이번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세대 간 존중과 감사의 깊은 교감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소외를 녹이는 가장 따뜻한 처방이기도 하다.

아산시는 지금까지 일자리 지원과 경로당 활성화 등 노인복지 정책을 선도해 왔다. 그러나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물질과 제도를 넘어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정책으로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기업의 () 문화체험 행사처럼 가족과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어떨까. 기업의 사회공헌과 지방정부 복지 행정이 맞물릴 때 그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다.

효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부모와 자식이 눈을 맞추고, 지나온 삶을 나누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일상 속에 살아 있다. 이번 효도 관광이 보여준 따뜻한 온기가 일터를 넘어 아산시 지역사회로 확산되어, 모든 세대가 행복한 효의 도시 아산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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