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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중부권 거점 국립 경찰병원 설립이 시급하다

기사입력 2021.09.28 08:02:22 최종수정 708

- 국회의원과 전문가들, 국립 경찰병원 설립 필요성 제기

- 충남도·아산시·경찰대·경찰인재개발원·경찰수사연수원·경찰, 공동 노력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28일 경찰대학에서 충청남도, 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아산 국립 경찰병원 설립’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50인 미만이 현장 참석했고, 충청남도 및 아산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경찰공무원 확대 추세에 따른 現 국립경찰병원의 과밀화와 비수도권 경찰공무원 의료서비스 제고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아산시는 지난해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맞이해 국립병원 부재 속에서도 재난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했으며, 4개의 경찰 관련 기관이 입지하고 있어 경찰병원 설립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공공의료 강화와 재난 의료의 효과적 대응을 위한 중부권 거점 국립경찰병원이 아산에 설립될 수 있기를 34만 아산시민과 함께 염원한다”라며 환영사를 마쳤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양승조 도지사, 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도 중부권 거점 국립 경찰병원의 아산시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토론회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서준배 경찰대학교 교수는 재난 대비 의료 대응 시스템에 대한 해외 선진국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부족한 공공보건의료, 지역별 의료인력의 편중 등을 지적하며 감염병 등 특수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특수 재난 대응 거점병원 설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건의료 인력의 수요·공급 분석을 통해 보건의료 정책, 질병 구조 변화 등으로 향후 보건의료 인력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허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을 좌장으로 6명의 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강욱 경찰대학교 교수는 “전국 경찰관에게 균등한 의료서비스의 제공과 지역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한 경찰병원 분원 설립이 필요하다”며 “다만 경찰병원 분원 설립 시 기존의 지역 의료체계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석구 충남대학교 교수는 “현재 경찰병원은 낮은 이용률, 먼 거리, 긴 입원 대기시간 등으로 만족도가 낮다”라며 “경찰 특수질병을 위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보건의료 인력의 교육기관, 대학병원과의 인력 교류 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돈정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공의료서비스의 공간적 형평성과 효율성을 충족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특히 의료인프라는 다수의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연결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영석 아산 YMCA 사무총장은 “아산은 KTX 천안아산역 등 교통편이 잘 갖춰져 있으며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등 4개의 경찰 관련 기관이 입지하고 있다”라며 “특히 경찰 직무 특성상 많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아산시의 온천자원을 활용한 재활치료가 가능하다”라며 아산시가 경찰병원 입지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국립 경찰병원 설치를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해왔으며, 현재 2022년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치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용역비 1억7000만 원을 기재부에서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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