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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가정·직장 통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 대비 강화

기사입력 2020.11.13 21:26:13 최종수정 143

- 코로나19 잠깐의 방심으로 확산될 수 있어... 긴장 늦추지 말아야 

- 직장 내 감염사례 분석해 기업체 제공 예정...“효율적인 방역관리 위함” 

- 코로나19-감기 증상 혼동되면 일단 선별진료소 방문 권고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집단감염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아산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4명을 넘은 가운데, 시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종사자 전수 검사, 시 콜센터 전직원 대상 전일 동선 기록 관리 등을 실시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가 부과됨에 따라 공공이용시설, 대중교통 등을 통한 전파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강화된 방역 감시체계로도 관리가 어려운 가족·지인·직장동료 등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해 등장하고 있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아산시 보건소가 최근 조사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사례 분석에 따르면 확진자 수가 급증한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발생한 32명의 확진자 중 18명(56%)가 회사를 통해, 6명(19%)은 가족과 지인을 통한 감염됐다. 


아산시뿐 아니다. 창원에서는 결혼식 참석 후 일가족 6명이 확진을 받은 사례가 있었고, 천안 콜센터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41명 나왔다. 서울 동대문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41명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그 중에는 가족에서 직장으로, 직장에서 다시 가족으로 이어지는 연쇄감염 사례도 다수다. 


아산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집안, 회사 등 일상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면서 “‘설마’,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 삽시간에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사례를 정밀 분석한 자료 제작 중이다. 관내 기업에 제공해 기업이 사전에 예방하고 보다 나은 방역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다. ‘조용한 전파’를 확인하기 위한 요양병원 등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현장점검, 종사자 전수 검사 등 진행 중인 방역조치도 계속해서 확대·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느끼고도 감기를 의심해 이비인후과나 내과를 먼저 방문했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유의도 부탁했다.  


보건당국은 “감기약을 먹고 발열 등의 증상이 호전돼 활동을 하면 지역사회 전파가 겉잡을 수 없이 퍼질 수 있다”면서 “초기 증상만으로는 감기와 코로나19를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일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잠깐의 방심으로 순식간에 확산될 수 있고, 그 확산세를 막으려면 많은 이들이 엄청난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관계자는 “시민들이 2.5단계 상황까지 겪은 만큼 1.5단계의 심각성을 실감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면서 “개개인이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방역과 일상의 조화가 이뤄질 수 있다. 불필요한 시도 간 이동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자칫 긴장을 놓기 쉬운 가정, 직장 등에서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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